싸나톨로지

싸나톨로지 | 죽음학

싸나톨로지란?

죽음은 모든 인류가 겪는 보편적인 현상이기에, 인간을 주제로 하는 모든 문화(국가별·지역별·민족별)와 학문(철학, 신학, 윤리학, 심리학, 교육학, 사회학, 문화인류학, 의학, 간호학, 보건학 등)은 각기 자신의 고유한 관점을 가지고 죽음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싸나톨로지(Thanatology)는 20세기 미국 호스피스 운동의 발전으로 죽음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형성된 통섭학문(統攝學文, 자연과학과 인문학을 연결하는 통합 학문)으로서, 특정 학문의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를 바라보고 아우르는 시각에서 죽음과 관련된 현상들을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국내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죽음학, 사망학(死亡學) 등의 용어로 번역 소개되었으나, 이들 용어는 싸나톨로지의 통섭학문으로서의 특성(인간 육체의 사망(死亡), 삶의 완성으로서의 죽음, 죽어가는 과정인 임종은 물론 이로 인한 삶의 영향과 변화, 사회 제도, 법률, 의료 윤리 및 문화적 요소 전체에 대한 연구)을 온전히 담고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한국싸나톨로지협회는 “죽음을 다루는 생명학(the study of life – with death left in)”이라는 싸나톨로지 본연의 뜻이 왜곡되지 않도록 Thanatology라는 용어를 되도록 번역 없이, 영어 또는 한글로 표기하여 사용 중입니다.